남북 천생연분 결혼정보
고객상담안내
 
작성일 : 18-01-09 13:14
체온
 글쓴이 : 천생연분
조회 : 37  

식빵의 체온


 방금 오븐을 빠져나온 식빵들
 뜨거운 체온을 식히고 있다
 훈훈한 기운이 빠져나가는 그 사이
 참새 한 마리 포르르 저쪽 가로수에 날아가 앉았다
 빵집 앞 횡단보도
 신호가 바뀌고 우르르 길이 열린다
 구수한 냄새가 날아가는 동안,
세상에는 얼마나 많은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

 침대 위에 툭 떨어뜨린 손을 주워
 뺨에 비비던 그때
 어머니는 잠깐 살아있었다
 맥박이 지워지고 식어버린 손은
 곧 제자리로 돌아갔다
 빵이 식어가는 그 정도의 시간에,

따뜻한 온도가 '오늘의 빵'이다
 말랑말랑한 오늘을 사려고 줄을 서는 사람들
 비닐봉지는 입을 벌리고 성급한 포장지에 김이 서린다
 딱딱한 어제는 세일로 묶여있다

누군가를 기다리는 식빵들, 마지막 손인 듯 빵을 붙잡는다
 따스하다
 아직 빵은 살아있다

- 마경덕, 시 '식빵의 체온' -


온기를 느끼고 온기를 주는 것일 테지요, 삶이란.
그 온기로 오늘을 따스하게 헤쳐 갑니다.


 
   
 

상호 : 남북천생연분결혼정보 | 사업자등록번호 : 109-12-67261
국내결혼중개업신고번호 : 서울-구로-국내-15-0007 | 메일 hoj2727@naver.com
인허가보증보험증권번호 : 100-000-2014-0119-4285 호 | 대표자 : 하윤예 | 팩스 : 02-3663-8556
전화번호 : 02-3663-8555 | 주소 : 서울시 구로구 경인로 661 104동 1002호 홈플러스건물 10층 2호
Copyright © 남남북녀.All Rights Reserved.